8월 3일 목회칼럼 | 김만섭 담임목사 | 2025-08-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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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여자와 아이는 계수에도 치지 않을 정도로 무시했습니다. 이혼 문제는 여인들을 무시하던 유대인들의 죄악을 드러내고, 유아 축복 문제는 아이들을 무시하는 죄악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죄악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한 몸 된 가족을 파괴하고, 찢어지게 했습니다. 사단은 지금도 한 몸 된 가정을 파괴하고, 교회를 파괴하기 위해 우리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전례대로 사람들을 가르치십니다. 교육의 전례는 예수님이 얼마나 꾸준하고 집요하게 가르치셨는지 보여 줍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과 달리 놀라운 권세가 있었지만, 한 번에 가르침이 아닌 지속적이고 끈질지게 가르쳐 지키게 하신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이혼 문제, 유아 축복 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 원리를 가르쳐 지키게 하시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며 묻습니다.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이 질문은 단순히 이혼과 재혼에 관해 질문한 것이 아닙니다. 당시 갈릴리와 베레아 지역을 다스린 분봉왕 헤롯 안디바가 이복형인 헤롯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와 불륜를 저지르고, 결혼한 것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사건이 빌미가 되어 세례 요한이 처형된 것처럼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가 깔려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시고, 당시 무시와 천대받은 여인들의 삶을 불쌍히 여기시며, 남자를 위한 존재가 아니라, 한 몸을 위해 하나님이 창조하신 소중한 반려자임을 말씀해 주십니다. 당시 샴마이 학파는 남편이 아내와 이혼할 할 수 있는 사유를 성적인 부정과 율법 위반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힐렐 학파는 빵을 태우거나 남편을 불쾌하게 하는 것도 이혼 사유에 포함시켰습니다. 유대인들 중 다수가 힐렐 학파의 의견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시대적, 역사적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통해 이혼과 재혼에 관해 가르쳐 주십니다. 회개와 회복을 통한 ‘한 몸 원리’를 잘 지키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부당하게 이혼당하는 아내를 보호하고자 하십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의 목적은 나의 행복이 아니라, 거룩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녀노소 모두가 창조의 원리, 한 몸의 원리를 따라 겸손히 서로 섬겨야 합니다. 이것을 예수님께서 친히 보여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십자가의 길입니다. 이 십자가로 하나님과 사람과 한 몸이 되고, 하나가 되는 하나님 나라를 이룰 수 있습니다. 한 몸을 이루는 하나님 나라와 같은 가정, 교회를 위해 날마다 말씀으로 내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고 나는 죽고 예수님으로 살아가는 저와 사랑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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