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목회칼럼 | 김만섭 담임목사 | 2025-0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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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중에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다 하실 수 있다는 말씀에 믿을 수 없다고, 아니라고 거부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이 말씀보다 더 괴리감을 느끼게 하는 말씀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 하실 수 있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내 인생의 문제는 왜? 해결해 주시지 않을까? 열심히 살려고 발버둥 치는데 왜? 돈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풀리지 않는 문제, 깊어지는 고통, 막막한 현실.. 많은 성도님들이 믿음과 현실 사이에서 해석이 되지 않고, 해결이 되지 않아 신앙의 방황을 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정말 하나님이 다 하실 수 있다면, 왜 제 삶은 이렇게 어렵기만 한가요?”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마가복음 10장의 한 부자 청년을 생각해 보길 원합니다. 그는 영생을 원했고, 율법도 잘 지켰다고 말했지만, 예수님은 그의 마음 깊은 곳에 있던 물질 우상을 정확히 아셨습니다.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어라.” 그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재물이 많은 고로 슬픔과 근심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이 모습을 보신 예수님께서는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매우 놀라며 “그러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서로 물을 때, 예수님께서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다 하실 수 있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며, 그 말씀을 따르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우리에게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다 하실 수 있다는 믿음과 기적을 담아낼 믿음의 그릇이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신명기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신 가운데 신이시며 주 가운데 주시요 크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라(신명기 10:17).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신명기 31:6).” 믿음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은 사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의 친밀함과 비례합니다. 믿음으로 하나님과 사랑의 친밀함을 누리는 사람에게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아니라, 믿음이 없는 나임을 깨닫고, 내 안에 우상을 벗리고, 오직 주님만 믿고, 신뢰하며, 따라갈 때, 하나님이 다 하실 수 있는 전지전능하신 나의 아버지이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놀라운 기적이 저와 여러분의 가정에 충만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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