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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종려주일(고난주일) 김만섭 담임목사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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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려주일, 고난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실 때, 사람들이 승리하는 개선장군()처럼 열렬하게 환영하며,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었기 때문입니다. 고난주일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사람들의 환호성과 다르게 주님은 고난과 핍박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때문입니다. 허다한 무리가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를 외치며 자신들이 원하는 정치적 메시야, 로마에서 독립시키시고 새로운 나라를 만드실 메시야를 맞이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모습을 보시고, 예수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요? 사실 허다한 무리보다, 제자들의 모습을 보시면서 예수님은 복잡한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3번의 수난과 죽음, 부활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누가 크냐고 싸우고, 예루살렘에 들어가면 누가 좌편, 우편이 될지 경쟁하는 제자들, 허다한 무리처럼 잔뜩 기대에 부풀어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제자들을 보시면서 예수님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이런 예수님의 마음을 알고 미리 예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한 여인이 있습니다. 마리아입니다(26:6~13, 14:3~9, 12:1~8). 가룟 유다와 제자들의 책망과 꾸지람을 들었지만, 예수님은 마리아를 칭찬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14:6). 십자가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마리아의 행동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유일하게 아름답고 향기롭게 만들었습니다.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12:3). 십자가의 도가 구원받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능력이고 지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십자가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입니다. 마라아가 예수님의 머리부터 발까지 향유를 붓는 장면은 마치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우리 왕 예수님의 대관식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님이 임하신 것처럼, 십자가의 길을 가는 자들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습니다. 마리아를 기억하고 그녀가 행한 일도 기억하게 하신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가 가는 십자가의 길은 수치와 멸시의 길이 아니라, 영광의 길이며, 성령 충만한 길임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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