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목회칼럼 | 김만섭 담임목사 | 2024-0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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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언어(제프 밴더스텔트, 토기장이)란 책이 있습니다. 저자가 책을 쓴 목적은 평범한 모든 삶의 일상에서 복음의 언어와 삶을 살아가는 것이 성도임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성도의 언어는 복음에 익숙하고, 능숙해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을 따라 살아가고 예수님을 세상에 나타내야 합니다. 이것을 저자는 “복음의 유창성”이라고 강조합니다. ‘유창’이라는 뜻은 말을 하거나 글을 읽는 것이 물 흐르듯 거침이 없다는 것입니다. ‘유창’이란 나는 그것에 익숙해지고, 그것이 내 몸에 완전히 익혀졌다는 것입니다. ‘복음의 유창성’은 복음이 내 삶에 익숙해지고, 복음과 삶이 일치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복음의 유창성’을 가질 수 있을까요? 복음의 유창성은 한국인이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한국인이 영어를 유창하게 한다는 것은 미국인처럼 영어가 몸에 익숙하고 편안해져서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래전, 미국 뉴욕 주립대 교수였던 하광호 교수의 “영어의 바다에 빠뜨려라.”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영어를 잘하려면 일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영어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잘하게 된다고 합니다. 왜 영어에 자신을 계속 노출해야 합니까? 한국인에게 국어는 자연스럽지만, 영어는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어가 자연스럽게 되려면 미국인처럼 영어가 일상 언어처럼 자연스럽게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국 사람이 미국에 간다고 바로 영어를 잘하지 못하듯,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닌다고 해도 복음의 언어가 유창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우리의 언어는 세상 언어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교회를 열심히 오래 다녀도 복음의 언어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은 미국에 오래 살아도 영어를 못하는 사람과 같습니다. 복음의 유창성은 결국 복음에 나를 많이 노출하고, 복음이 내 삶에 익숙해지고, 녹아내려질 때까지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복음의 언어를 배우고, 익숙해지는 곳이 어딜까요? 교회입니다. 예배입니다. 예배는 복음의 언어를 배우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복음의 언어가 익숙해지고, 내 몸에 각인되는 것은 목장 모임, 묵상 모임, 삼겹줄 모임과 같은 소그룹입니다. 소그룹에서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한 몸이 될 때 우리는 복음이 유창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2024년 복음이 유창한 동문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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