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목회칼럼 | 김만섭 담임목사 | 2023-09-01 | |||
|
|||||
로마서 2장은 불의한 자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자기들과 상관이 없으리라고 착각하고 있는 유대인을 향해, 하나님의 의롭고 공정한 심판의 원리가 무엇인지를 설명합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의 부도덕한 행위를 판단했지만, 바울은 유대인들 역시 이방인들과 동일하게 행동하고 있으므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선택받은 자들이기에 자신들이 무슨 짓을 저질러도 하나님의 심판과는 상관이 없다고 오해한 것입니다. 유대인처럼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의 삶 속에서도 “구원받았는데 무슨 심판이 있겠어? 내 마음대로 살아도 괜찮지?”라고 말씀을 오해하고 가짜 복음을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2장 12절에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믿음은 지적 동의가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공정하고 의롭게 판단하시는 분입니다(6절).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사람을 외모로 취하시기 때문에 이방인과 유대인을 차별하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않으십니다(11절).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공평하게 심판하시고, 판단하십니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이방인이든지 유대인이든지 각 사람에게 행한 대로 보응하십니다(6절).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믿음으로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받습니다(13절).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달리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특권을 지녔을지라도 구체적인 삶 속에서 그 열매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 믿지 않는 자요, 말씀을 듣지 못하는 자들과 같은 의로운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곧 나의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 날이라(로마서 2:16)”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