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롬 1:15). 바울은 왜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하길 원했을까요? 사람들은 복음이란 믿지 않는 자에게만 필요한 것이라는 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신자나 불신자 모두가 날마다 들어야 할 아들에 관한 기쁜 소식입니다. 아들의 복음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를 날마다 돌아보는 아버지의 복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복음이란 아들에 관한 말씀(십자가, 부활)이 중심이지만,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하나님의 복음(기쁜 소식)입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6~17).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고,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을 받게 합니다. 그리고 복음은 구원받고 의인이라 칭함을 받은 성도들이 믿음으로 구원의 기쁨을 누리며 의로운 삶을 살도록 역사합니다.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의로운 성품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선하시고, 아무 흠도 없으신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거룩한 하나님께 죄인인 인간이 가까이 갈 수 있고, 사랑의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는 것입니다.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의가 나타난 것은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아버지이신 하나님과 올바른(거룩한) 관계를 회복했다는 것입니다. 아들을 통해 구원받고 의롭게 될 때 영적 눈과 귀와 마음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될 때 모든 성경이 복음(기쁜 소식)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삶 곧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믿는 자들에게 복음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말씀만 선택해서 믿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기쁜 소식임을 믿고 순종하게 됩니다. 모든 성경 중에서도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더 깊이 묵상하고 예수님을 닮아가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나의 사랑하는 나의 기뻐하는 아들이란 하나님의 감탄을 들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