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목회칼럼 | 김만섭 담임목사 | 2025-08-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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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종교시설이면서 동시에 2급 특별소방안전관리대상물로 법적으로 2급 소방안전관리자를 반드시 선임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 한주 한국소방안전원에서 교육을 받고,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인터넷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쉽게 생각했지만, 막상 교육을 받으면서 너무나 어렵고, 불안했습니다. 소방서에서 선임 연기를 신청하면서, 합격하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만약 불합격하면, 8월 25일까지 외부 업체와 계약을 맺고, 비용도 지불하고, 여러 가지 복잡한 이야기를 듣고 꼭 합격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날마다 커졌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부를 시작하고 더 큰 고민과 두려움이 찾아왔습니다. 공부가 너무 어렵고, 이해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거기에 공부할 시간이 너무나 부족하니, 잠도 줄이고, 식사도 거르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합격에 압박이 너무나 커서 매일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새벽기도를 준비하고, 인도하면서 에베소서 말씀에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나를 택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기쁘신 뜻과 섭리임이 믿어졌습니다. 지금 가장 큰 문제, 정말 중요한 문제는 합격, 불합격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신뢰해야 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큰 기쁨으로 택하시고, 거룩하게 구별시키시고, 사랑하시는 자녀에게 우연은 없습니다. 지금의 이 고난이 필요하고, 내게 유익하기 때문에 허락하신 것입니다. 이 문제가 나를 더 성숙하게 하고, 하나님을 더 신뢰하게 한다면, 겉으로 보이는 합격, 불합격이 문제 해결이 아니라,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고, 따라가는 것이 문제 해결의 열쇠입니다. 매일 에베소서의 말씀을 통해 주님과 깊이 대화하고, 마음에 평안을 얻어가니 그렇게 크게 느껴졌던 문제들이 별거 아닌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떨어져도 된다(?)는 평안과 기쁨을 회복하니, 어렵게만 느껴졌던 공부가 이제는 재밌고 유익한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 공부를 하게 하셨고, 예배당을 이렇게 많이 돌아보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에는 우연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한 계획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하나씩 깨닫고 감사하니 하나님은 금요일 새벽에 말씀을 통해 제게 합격이란 선물을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 확신대로 하나님은 합격하게 하셨고, 걱정했던 문제가 다 해결되었습니다. 저는 걱정한 문제가 해결된 것도 감사하지만, 더 감사한 것은 우리를 향하신 모든 환경이 하나님의 완벽한 셋팅이며,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이 온전하다는 확신을 또 얻게 된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지금 여러 가지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그 기도 제목은 흔히 말하는 문제들입니다. 그런데 그 문제들이 ‘왜 우리에게 필요할까?’를 묵상하면서 이런 기대를 하게 됩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우리들에게 허락하신 여러 가지 문제와 어려움의 이유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자녀인 우리들이 칭찬받을 수 있도록 허락하신 은혜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영생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에게 믿음의 시험에서 불합격이 아니라, 합격!이라는 주님의 선포는 최고의 감사입니다. 믿음의 합격이라고 주님이 외치시는 놀라운 기적이 우리에게 날마다 임하길 간절히 소망하고 축복합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에게 허락된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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